국민MC 강호동(41)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하차 의사를 밝혔다.

'1박2일'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이달 말까지 촬영의사를 밝혔고, KBS 예능국은 긴급회의를 소집 강호동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BS 1박2일 화면 캡쳐

강호동은 '1박2일'을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며, 4년간 중심축으로 타출연진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체력적인 부담과 시청률 문제를 비롯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고 싶다'라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차의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스타PD인 나PD와 강호동의 종편행이다.KBS의 일부PD와 스타들이 종편행을 확정했고, 강호동 역시 종편에서 준비 중인 예능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종편행에 대해 강호동 측의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루머'로 남을 예정이다. 아직까지 시작되지 않은 종편을 위해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돈'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강호동의 하차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에 서명운동을 벌이며 하차를 반대하고 있으며 1박2일이 '폐지'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