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스트 결과만으로 보면 AMD A6, A8 프로세서의 성능이나 종합적인 퍼포먼스는 그리 높지 않다. 기본적으로 A8-3850 의 성능이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인텔의 i5-2100 정도에 해당하며 A6-3650 은 그보다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쿼드코어라는 프로세서 구성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현재 출시된 A시리즈 APU의 프로세서 설계가 기존 세대 AMD CPU들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 그래픽 코어의 성능만큼은 상당히 뛰어난 편인데, 인텔이 탑재한 HD 그래픽스 3000시리즈에 우세하며 AMD, NVIDIA 각 사의 보급형 그래픽카드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활용성 부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CPU 의존적인 작업이 대부분인 사무용 PC등에서라면 CPU성능이 높은 인텔 기반의 시스템이 우월하겠지만, 그래픽카드의 3D 가속능력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서라면 DX11을 완벽히 지원하고 내장 그래픽으로 높은 능력을 제공하는 AMD의 비전 APU가 더 큰 체감성능 향상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AMD는 이번 비전 플랫폼에 듀얼 그래픽스라는 이름으로 CPU에 내장된 HD 6500 코어와 Radeon 시리즈의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크로스 파이어로 구성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에 이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시스템 구성에 하나의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AMD 의 듀얼 그래픽스 기술과 보다 자세한 리뷰는 후속 기사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