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당수의 제조사들이 동일 계열, 또는 서로 다른 계열의 제품이더라도 제조사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른바 ‘패밀리 룩’ 디자인 컨셉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캐논 역시 자사의 프린터 제품군에 공통적인 디자인 컨셉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패밀리 룩 도입은 일부 파트를 공용으로 사용해 제품의 제조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보다 확실히 각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캐논은 프린터 제품군에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이커 중 하나이다.

 P2770은 제품 가격이나 성능으로 볼 때 기존 캐논의 보급형 제품이었던 PiXMA iP1980제품의 후속에 해당한다.

 제품의 외형은 전체적으로는 블랙 단색의 무광 재질로 마감되었으며 개폐 가능한 후면 급지 트레이 커버만 유광으로 처리되어 포인트를 주고 있다.

▲ iP2770의 외형

  복합기가 아닌 프린터 제품인 만큼 제품 구성도 비교적 단순하다. 전면 상단 우측에는 전원 스위치, 그리고 명령 취소 및 용지 걸림시 배출을 위한 기능을 겸하는 기능 버튼으로 이루어진 2버튼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후면 급지트레이는 사용시에만 사진처럼 열려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부로의 먼지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구조이다. 후면 급지 트레이는 일반 용지 사용시 약 100매의 용지 적재가 가능하다

▲ 후면 적재 트레이는 약 100매의 용지 거치가 가능하다

 인쇄된 종이는 전면 하단으로 배출된다. iP1980과 마찬가지로 iP2770은 별도의 배지 트레이 없이 전면으로 바로 인쇄된 용지가 배출되어 쌓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급형 컨셉으로 설계된 제품들에서 자주 사용하는 구조이지만 인쇄 된 종이가 흩어지거나 하는 일은 생각보다 적다.
 하지만 배지 트레이를 대신하기 위해 프린터 전면에 용지가 배출될만한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이 협소할 경우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구조이다.

▲ 전면 하단, 별도의 배지 트레이가 없는 구조이다

 후면의 양 측면에는 각각 전원 연결부와 USB 2.0 인터페이스가 자리잡고 있다

▲ 제품 후면에는 전원 연결부 및 USB 연결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제품의 유지보수는 상단 커버를 들어올려 내부 구조를 노출시킨 후 가능하다.
iP2770의 경우 상단에 스캐너 모듈등이 없는 단순 프린터 제품이기에 상단 커버의 개폐도 비교적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 상단 커버를 들어올려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보급형 제품인 만큼 일체형 잉크 카트리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잉크 분출에 열을 사용하는 버블젯 방식을 채택한 캐논의 경우 과거에는 일체형 헤드/카트리지 방식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급형 제품은 분리형을, 보급형 제품에는 일체형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iP2770에 사용된 잉크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잉크는 안료 방식의 흑백 잉크인 PG-810, 그리고 컬러는 염료 기반의 3색 잉크인 CL-810을 사용하며, 기본 탑재된 잉크 카트리지에 비해 용량이 큰 대용량 카트리지인 PG-810XL, CL-810XL를 별도로 판매한다.

▲ iP2770은 일체형 잉크 카트리지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