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다 많은 기능이 하나의 기기에 집약되는 이른바 컨버전스(Convergence)가 심화되고 그에 따라 기기의 활용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복합기 제품군의 발전 역시 그러한데, 초창기 10만원대 잉크젯 복합기의 경우 단순한 인쇄와 스캔, 복사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근래 들어서는 모뎀을 통합해 팩스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ADF를 사용해 보다 편리한 복사, 팩스 송신이 가능한 모델이 등장했고, 유선 뿐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모델 역시 10만원대 가격으로 등장하고 있어 기술 발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오늘 소개할 캐논의 PiXMA MX347 역시 이러한 캐논의 다용도 복합기 제품군으로 앞서 리뷰했던 동사의 PiXMA MX357과 성능상 거의 동일하며 차이점으로는 제어 패널 중앙의 6.4cm(2.5") LCD패널과 플래시메모리 카드 리더가 제거되어 다소 기능면에서 축소가 이루어진 제품이다.

 따라서 가격면에서 저렴하면서도 기본적인 인쇄, 복사, 스캔 성능 및 팩스 성능은 MX357과 동일하기에 홈오피스 등 업무용으로의 사용 비중이 높은 사용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제품이다.

 이러한 기기들의 경우 가격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일반 가정용은 물론 전문 업무용, 멀티미디어 용으로도

 프린터가 복합기로 발전하며 그 활용도는 점차 무궁무진하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문서나 사진 인쇄, 또는 스캔 뿐 아니라 복사에서부터 팩스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인 가정용으로서 뿐 아니라 업무용 기기로도 사용하기에 손색 없는 수준의 성능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근래 들어서는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유선은 물론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에서도 손쉽게 홈네트워크에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과거에는 전문 사무실이나 기업에서나 쓸 법한 고가의 업무용 제품에나 탑재되던 기능이 기술의 발달과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 가정용 제품군에까지 적용된 셈인데, 오늘 살펴볼 캐논의 PiXMA MX357 잉크젯 복합기는 이러한 디지털 컨버전스  (Convergence)의 정점을 달리는 제품이라 볼 수 있다.

 PiXMA MX357은 20만원대 초반대 가격으로 일반 가정용으로서는 상위급 제품이지만 유선 뿐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고 사진 파일을 읽을 수 있는 메모리 리더, 그리고 ADF와 팩스기능은 물론 사진 인쇄나 편집이 가능한 6.2cm의 액정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다용도’ 라는 단어가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