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년 사이, 프린터 시장에서 복합기 제품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90년대 들어 불어 닥친 컨버전스(Convergence) 열풍에 힘입어 등장한 복합기 시스템은 공간 확보 및 스캔, 인쇄를 위한 기기를 별도로 구입할 수 필요 없이 하나로 처리 가능하다는 편의성이라는 장점으로 기존 단일 프린터/스캐너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며 시장의 주력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흔히 SOHO 로 알려진 소규모 사업자, 또는 개인 사업자 등이 등장하며 기존에 필수 사무기기로 꼽히던 대형 복사기를 대체하는 용도로도 이러한 복합기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A4 사이즈의 용지를 사용함으로 인해 작은 사이즈와 설치공간,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모자라지 않는 인쇄 속도 등 소규모 사무실 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것이 이들 레이저 프린터 기반의 복합기 제품군의 특징인데, 최근 이러한 추세를 타고 각 제조사들도 다양한 제품을 발표해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캐논의 MF-8030/8050cn은 이러한 레이저 프린터 기반 복합기의 새 제품으로 이전 테크노아에서 리뷰한 캐논 MF-9370C의 하위 라인업이다.

상위 라인업인 MF-9000 시리즈에 비해 작은 크기와 낮은 가격이지만 분당 약 10매 수준의 인쇄속도와 네트워크 환경, 및 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지원해 소규모 오피스 환경을 위한 제품으로 부족함이 없는데, 이번 기사에서 다룰 제품은 그 중 상위 제품인 MF-8050cn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