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UCC(User Created Contents) 라는 단어가 각종 이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 라는 뜻의 이 UCC는 기본적으로는 글이나 사진 등 전문 콘텐츠 제작 업체가 아닌 일반 개인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모두 포함해 가리키는 단어로 특정한 포맷을 지칭하는 용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UCC라고 하면 그 중에서도 동영상 콘텐츠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글이나 사진보다 동영상이 쉽고 가감없는 정보 전달이 가능한 특성상 높은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UCC의 바람을 일으킨 유튜브는 용량이 큰 동영상도 손쉽게 인터넷 상에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유튜브 홈페이지

또한,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 포털 사이트의 등장과 확산은 글이나 사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량이 큰 동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인터넷 상에 게시하고 또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했는데, 이와 못잖게 UCC의 보급에 큰 기여를 한 요인이 바로 영상 촬영 장비의 보급이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 개인이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덩치 큰 16mm VHS 방식의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캠코더를 사용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는데, 이는 가격이나 부피면에서 쉽게 휴대할만한 장비가 아니었기에 일반 보급은 어려웠었다.

　

▲ 크기가 작은 가정용 소형 디지털 캠코더들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또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하는 특성상 이를 PC등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고가의 PVR 장비를 사용해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화질면에서도 그 당시 사용하던 Indeo 라던지 MPEG-1 방식의 코덱으로는 충분한 용량과 화질을 확보하기 힘든 등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장 매체가 16mm에서 8mm로, 다시 미니DV로 바뀐 것과 동시에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DV라 불리던 디지털 기반의 기록방식으로 변환되면서 부피 역시 빠르게 줄어들어 가정용 소형 디지털 캠코더들이 빠르게 보급되는 계기를 마련했었다.

그리고 최근 수년간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며 CCD 대신 저렴한 가격의 CMOS 기반으로,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에서 플래시 메모리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며 영상장비의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다.

　

또, 디지털 컨버전스(Convergence)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현재는 기존에는 사진만을 촬영하던 디지털 카메라 등의 장비와 특히 휴대폰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내장되고 그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최근에는 휴대가 간편한 특성상 휴대폰을 이용해 촬영된 동영상이 UCC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 제작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전반적으로 그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촬영 장비가 소형화된 만큼 절대적인 품질면에서는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의 경우 영상 압축은 최근 보급화되는 H.264등 고효율의 압축 코덱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성능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전문 영상장비와 비교하면 영상물의 품질 차이는 뚜렷하게 발생하는데, 여기에 더해 제한된 저장 용량을 가지는 모바일 기기인 만큼 촬영 해상도라던지, 비트레이트나 프레임레이트 등에도 제한을 갖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 기기들의 촬영 품질에 불만을 갖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vReveal'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