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디지털TV의 보급이 환산되면서 PC를 이용,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꾸미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예전과는 달리 큰 화면을 통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PC에서 할 수 있었던 이메일 확인이나 웹서핑,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주식이나 날씨 등의 정보를 얻는데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PC의 가장 큰 단점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있다. DVD 플레이어 등은 리모컨 하나로 모든 작업이 가능하지만, PC는 기본 인터페이스가 키보드와 마우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영화 한편을 보는데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경우 제공되는 리모컨을 통해 영화나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하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PC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로 유명한 에너맥스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키보드를 내놓았다. 바로 'Enermax 무선 Micro Aurora KB008W-B'(이하 오로라 KB008W-B) 제품이 그것이다.
　

제품명	Enermax Micro-AURORA KB008W-B
소재	다이아몬드-컷과 헤어브러시 가공 알루미늄
무선연결	2.4GHz
핫키	7(홈, 메일, 검색, 볼륨업/다운, 음소거, 실행/멈춤)
키-스위치	팬터그래프(Scissor 구조, 특허)
트랙볼	레이저
트랙볼 해상도	400/800/1200dpi
마우스 기능	좌/우 버튼, 스크롤-휠
전원	AA 배터리(2개)
사이즈	319 x 193 x 33mm (LxWxH)
중량	800g
인터넷 최저가	7만 6천원선 (2009.11.13 기준)
문의	씨엠코퍼레이션 (02-719-2580) www.cm-korea.co.kr

　

▲ 보관이나 사용에 편리하도록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었다.

오로라 KB008W-B의 몸체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키보드 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일반 키보드와 같이 타이핑이 주된 목적이 아닐 뿐더러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위해서는 크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보관이나 사용에 있어서 더 편리하기 때문이겠다.
　

크기는 줄었지만 기본 외형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오로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키보드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고, 키와 몸체 전체가 검은 색으로 코팅되어 통일된 느낌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상판은 그 특유의 느낌을 살린 브러쉬 효과가 적용되어 밋밋한 느낌을 줄였다.
　

▲ 마우스는 최소 400DPI에서부터 최대 1200DPI까지 감도 조절이 가능하다.

오로라 KB008W-B는 홈 엔터테인먼트 PC환경을 위해 탄생한 키보드인 만큼 마우스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마우스를 따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마우스 기능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최소 400DPI에서부터 최대 1200DPI까지 감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우스 좌/우측 버튼과 스크롤 휠은 좌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키보드 좌측 상단에는 마우스 좌/우측에 해당하는 버튼 뿐 아니라 휠 스크롤도 위치시켜 일반적인 마우스와 같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다만 마우스 트랙 볼은 키보드 상단 우측에, 버튼은 좌측에 위치하고 있어 적응하는데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웹서핑 및 미디어 제어를 위해 7개의 핫키가 제공된다.

키보드 상단 중앙에는 7개의 핫키가 제공된다. 웹서핑이나 이메일 확인, 미디어 감상에 있어서 단축키로 활용되기 때문에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 핫키 이외에도 Fn키와 조합해서 사용하는 다양한 미디어 제어 버튼을 제공한다.

오로라 KB008W-B는 상단에 위치한 7개의 핫키 이외에도 ‘Fn'키와 조합하여 윈도우 미디어 센터나 다른 미디어 재생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키를 제공한다. 이 키들을 이용하면 여러 번의 마우스 클릭 없이도 한 번에 TV 프로그램 녹화나 채널이동, 음악, 비디오, 사진 등의 메뉴를 열 수 있어 일반적인 키보드 이상의 활용도를 자랑한다.

　

▲ 기존 오로라 키보드에도 적용되었던 가위 형태의 지지대를 채택해 타이핑을 보다 정확하고 편하도록 했다.

　

오로라 KB008W-B의 타이핑 방식은 노트북에서 많이 사용되는 팬타그래프 방식이 적용됐다. 팬타그래프 특유의 부드러운 타이핑 감각을 전해주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를 덜어주는 이점이 있다. 또한, 오로라 KB008W-B는 기존 오로라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에너맥스가 특허를 가진 가위(Scissor)형태의 지지대를 채택해 타이핑에 들어가는 힘을 최소화하면서 키를 정확하게 눌리도록 했다.
　

▲ 2.4GHz RF방식의 무선신호를 사용해 10M 이내에서 작동한다.

오로라 KB008W-B는 2.4GHz RF방식의 무선신호를 사용한다. 작동 범위는 10M 이내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거실에서 사용하기엔 충분한 범위라 할 수 있다.
　

▲ 일반 AA 배터리 2개를 사용한다.

키보드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4개의 고무 받침이 부착되어 있고, 전원 On/Off 스위치와 배터리 장착을 위한 배터리 커버, 그리고 리셋 버튼이 제공된다. 다만, 일반 키보드에서 볼 수 있었던 높낮이 조절 레버는 제공되지 않는다.

　

마무리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위한, 에너맥스 오로라

점차 많은 이들이 DVD나 디빅스 플레이어가 아닌 PC를 이용해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서두에서도 밝혔듯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이러한 PC의 단점은 불편한 인터페이스이다. 여러 제조사들이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리모컨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활용도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에너맥스에서 새롭게 내놓은 오로라 KB008W-B는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키보드라 할 수 있다. 기존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야만 했던 불편한 인터페이스 대신 이를 조합해 사용이나 관리의 불편함을 없앴고, 또 'Fn' 키와 조합한 다양한 미디어 제어키를 제공해 활용도 역시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위해 탄생한 오로라 KB008W-B, 기존에 느꼈던 불편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키보드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