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에서 내놓은 사파이어의 라데온 HD 4870 TOXIC Vapor-X 1GB(이하 사파이어 HD 4870 TOXIC Vapor-X)는 레퍼런스 규격은 아니지만 사용된 PCB의 길이가 242mm로, 레퍼런스 제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품을 장착하는데 있어 기존 제품에 비해 큰 제약이 따르거나 하지는 않는다.

　

▲ 기존 HD 4870과 PCB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사파이어 HD 4870 TOXIC Vapor-X는 히트파이프가 2cm 정도 돌출되어 있다.

　

다만 히트파이프가 상단으로 2cm 가량 돌출되어 있어 높이가 낮은 베어본PC이나 슬림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레퍼런스 디자인의 HD 4870을 장착해 사용해 왔더라도 사전에 확인 후 구입해야 할 것이다.

　

▲ 사파이어에서 개발한 Vapor-X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기본적인 성능 외에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쿨러일 것이다. 보통은 레퍼런스 규격의 쿨러로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쿨링 성능과 소음으로 인해 사제쿨러를 장착하게 되거나 이러한 쿨러가 장착된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

　

사파이어 HD 4870 TOXIC Vapor-X 역시 레퍼런스 디자인의 쿨러가 아닌 Vapor-X라는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쿨링 방식은 다른 쿨러들과 마찬가지로 히트파이프와 히트싱크를 통해 GPU, 메모리, 전원부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발산시키는 것은 비슷하지만 GPU 코어와 히트파이프 사이에 사파이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증기 챔버 기술이 적용되어 히트파이프의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온도에 따라 팬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PWM 방식도 적용되어 있다.

　

▲ 780MHz의 코어 클럭과 4,000MHz의 메모리 클럭을 갖추고 있다.

　

쿨러를 때어내면 HD 4870 GPU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도 얘기했듯 사파이어 HD 4870 TOXIC Vapor-X는 코어와 메모리 클럭이 향상된 비레퍼런스 제품으로 코어 클럭은 780MHz, 메모리 클럭은 무려 4,000MHz나 되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그 어떤 제품보다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 메모리는 Qimonda의 GDDR5

　

사용된 메모리 컴포넌트는 Qimonda의 최신 GDDR5로, 총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256bit의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1GB의 용량으로 가지고 있다.

　

▲ 전원부는 기존 HD 4870과 동일한 6핀/6핀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