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PC 관련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CPU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대부분의 PC 주요 품목들은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수입 유통 구조로 이루어진 업체들의 자체계발 제품들이 없기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부도에 이르게 되어 그 피해는 해당 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수입 유통 업체 중 아인스시스템은 그들과는 다른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PC관련 업체들이 10년 미만의 짧은 연혁을 가진 반면, 아인스시스템은 1998년 설립되어 올해로 11년 된 장수 업체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장수 업체만이 아닌 LG와 삼성을 비롯해 HP, 소니, 후지쯔 등 다양한 회사의 노트북과 데스크탑 제품의 총판을 맡고 있어 탄탄한 사업망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쿨컴은 이 아인스시스템이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이다. 쿨컴은 CPU와 메모리 등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용산에 위치한 쿨컴 자체 매장 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마켓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쿨컴 자체적인 A/S 기간을 적용, 메모리의 경우 라이프 타임 워런티를, 트레이 CPU는 3년의 워런티를 보장하고 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메모리 워런티 기간이 1년, 트레이 CPU 역시 1년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쿨컴만의 큰 장점인 것이다.

쿨컴에서 유통하고 있는 인텔 CPU의 경우 셀러론 콘로 L430에서부터 쿼드 코어인 Q9550까지 총 24가지의 모델이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고르게 구성되어 있고 각 제품들은 정품 박스 패키지와 쿨러를 제외한 쿨컴 패키지로 나뉘어져 판매되고 있다. AMD CPU 역시 셈프론 LE-1150에서부터 애슬론 X2 6000까지 5가지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고 인텔 CPU와 마찬가지로 정품 박스 패키지와 쿨컴 패키지로 나뉜다.

인텔과 AMD의 CPU 외에 쿨컴이 유통하는 제품이 바로 삼성과 하이닉스의 메모리이다. 이 중 삼성 메모리의 경우 보통 은박지에 쌓여 판매되고 있지만 쿨컴에서 유통하는 삼성 메모리는 쿨컴 자체적인 패키지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하이닉스 메모리 또한 동일하다.

메모리에는 쿨컴 홀로그램이 부탁되어 있는데, 앞서도 얘기했듯 쿨컴 만의 라이프 타임 워런티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라이프 타임 워런티 외에도 가격 보상제도를 통해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에 교환 구입할 경우 당시 시세의 80%로 매입하고 있다.

쿨컴에서는 CPU와 메모리 외에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메모리 방열판과 ICESTORM CPU 쿨러를 판매하고 있으며, 쿨러의 경우 2,2200rpm의 회전 속도와 최대 31dbA의 소음, 그리고 41.62CFM의 풍량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