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과 2007년 사이에는 콘솔 게임기 업계에도 큰 이슈들이 많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360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그리고 닌텐도 Wii(위)로 대표되는 이른바 차세대 게임기들의 연이은 발매는 게임기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휴대용 게임기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기종인 닌텐도 DS에게 밀려 고전하고 있던 소니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에 회심의 신형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테크노아에서는 신형 PSP의 국내 발매일인 2007년 9월 7일 당일에 신형 PSP를 입수하여 구형 제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 자세한 테스트를 거친 뒤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신형 PSP는 구형 제품에 비해 눈에 띄게 슬림해지고 가벼워 졌다. 또한, 구형 제품에서 활용도가 낮았던 몇몇 기능을 삭제하는 대신, TV 출력 기능을 넣고 메인 메모리를 32MB에서 64MB로 늘려 디스크 로딩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테크노아의 테스트에서는 위와 같은 개선점들을 확인함과 함께, 구형 제품보다 무선랜의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슬림 & 경량화는 어찌 보면 작은 변화이지만, 휴대용 기기에서 이 이상으로 반가운 개선점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신형 PSP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한때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