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마우스마다 다른 버튼 구조와 버튼 메카니즘을 쓰기 때문에 각 버튼과 스크롤 휠을 썼을 때의 느낌은 제품마다 다르다. 버튼 조작감은 수치상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설명으로 제품의 버튼 조작감을 느껴야 한다.

앱솔루트 M-5188의 버튼을 누를 때의 느낌은 보급형 제품으로 봐줄만 하다. 단지 제품 설계상 문제가 있는지 버튼이 다소 덜그럭거린다는 느낌을 갖는다. 스크롤 휠은 부드럽게 움직이며, 스크롤 휠의 동작 여부를 알 수 있는 래칫의 느낌은 다소 가벼운 편이다.

KTEC KTM-3500+의 버튼 클릭감은 둔탁한 편으로, 이는 스프링 역할을 수행하는 상판 재질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버튼의 스트로크 높이는 다소 짧은 편이며 스크롤 휠의 경우 조작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래칫의 느낌이 가볍다. KTM-3500+은 스크롤 휠에 요철을 써서 보다 확실한 조작성이 주어진다.

LG상사 E1 마우스의 버튼 스트로크 높이는 알맞은 편이며, 클릭감 역시 좋은 편이다. 다만 상판 전체가 버튼의 스프링 역할을 하는 구조로 상판 고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버튼 뿐 아니라 상판에 힘을 가하면 버튼이 눌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스크롤 휠은 다른 제품에 비해 폭이 1cm로 와이드 휠을 달았고, 오목한 휠 모양으로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조작감이 비교 제품 중 가장 좋은 편이다.

로지텍 Optical Mouse 제품은 마우스 전문 기업 제품답게 흠 잡을데 없는 수준의 알맞은 버튼 조작감을 보여준다. 마우스 버튼의 스트로크나 버튼 조작감 모두 뛰어난 수준이며, 스크롤 휠 역시 다소 무겁지만 조작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삼성 SML-210PB 마우스의 조작감은 로지텍 제품에 못지 않게 제대로 만들어 졌다. 버튼의 조작감과 스크롤 휠 동작이 대기업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더엠 Z3 Lite의 버튼 스트로크는 다소 크지만 버튼의 클릭감은 훌륭한 편이다. 다만 스크롤 휠의 경우 조작감이 너무 부드러워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는 것이 흠이다.

　

마우스의 경우 손과 항시 맞닿아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습기나 손에서 발생하는 땀 등으로 장시간 이용할 때 손 때나 표면이 젖어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제품들은 디자인을 위해 유광 소재를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시간 이용시에도 쾌적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광택으로 표면을 마감하기도 한다.

테스트 제품 중 LG상사의 E1 마우스와 더엠의 Z3 Lite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모두 무광택 표면 마감처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