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orce 680i SLI 칩셋은 680i SLI SPP(C55XE)와 MCP(MCP55PXE)의 조합으로 이루어졌고, 16x+16x SLI 구성을 지원한다. 또한, SLI-Ready 기술 메모리를 지원하고, Native Dual Lan과 이를 활용한 Teaming, TCP/IP 가속 기술 등이 주목할만하다. N680SLI-DQ6가 nForce 680i SLI 칩셋을 잘 활용하고 있어 모범적인 메인보드라 칭할 수 있다.

확장 슬롯은 PCI-Express 16배속이 2개(파란색)가 달렸으며, 오렌지색이 8배속짜리 PCI-Express 슬롯이다. 16배속 + 16배속으로 SLI를 구성하고 8배속짜리 PCI-Express 슬롯에 물리연산 카드를 달아 활용할 수 있다.

PCI 슬롯이 3개가 달렸지만 덩치 큰 그래픽카드를 두 개나 달면 PCI 슬롯에는 어떤 카드를 달아야 할지 매우 난감하다. PCI 슬롯을 쓰고 싶으면 따로 외장형 확장 PCI 슬롯 박스를 사서 쓰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인 듯하다. PCI 슬롯 아래쪽에는 TPM 확장 포트가 달렸다. 이는 Trusted Platform Module 기능으로 물리적인 보안 칩을 이용해 PC를 보호할 수 있다. 윈도 비스타의 하드 디스크 보안 기술인 BitLocker 기능과 연동한다면 한 차원 높은 보안 기능을 부릴 수 있다. TPM 칩은 따로 구입해서 써야 한다.

전원부에는 12Phase(3Phase x 4 구조)로 구성되어있어 CPU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줄 수 있다. CPU 바로 옆쪽의 2개의 Phase의 열을 식혀 줄만한 조그만 히트싱크가 달려있다. 작지만 CPU 쿨러로부터 전달된 바람이 히트싱크를 식혀주기 때문에 열분산 효과는 톡톡히 하는 셈이다.

IDE와 FDD 커넥터가 각각 1개씩 달려있어 IDE와 FDD를 멀리하지 않아 이 점 칭찬할만하다.

종전 965P-DQ6의 SATA2 8 포트에서 10개로 2개 더 늘렸다. 보라색으로 된 포트를 e-SATA로 쓸 수 있다. nForce 680i SLI 칩셋은 SATA 포트를 6개 지원한다. 따라서, 나머지 4개를 지원하기 위해 기가바이트 SATA2 칩 두 개를 얹었다.

요즘 메인보드들 기본으로 기가비트 랜 포트가 2개 달려있는 제품들이 있다. 이 제품은 두 개 더 달아버렸다. 어디에 쓸 것인지 난감하다. 하지만, 워크스테이션이나 소규모 소호를 꾸미는 이들이라면 라우터 없이 이 메인보드를 이용해 서버를 구성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리얼텍사의 ALC888 DD 오디오 칩셋은 DTS NEO와 돌비 디지털 라이브를 지원하며, 8채널 HD 오디오를 출력한다.

기본적으로 두 개가 담겨 있어 e-SATA 장치를 더 쓰려면 따로 구입해서 써야 한다.

e-SATA용 확장 브라켓 2개가 담겨 있어 e-SATA를 이용할 때의 문제점을 한방에 해결해주었다. e-SATA의 문제라면 전원 공급과 불편한 연결방식에 있었다. 기가바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 브라켓을 두 개 준비했다.

메인보드의 구성도 화려하지만 내부 구성물 역시 화려하다. 메인보드 기판을 겉으로만 보면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심히 보면 문제점은 있다. CPU 쿨러를 튜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기판 아래쪽에 지지대를 붙여서 써야하는 CPU 쿨러는 달 수가 없다. 굳이 달고 싶다면 기본으로 달린 방열판들을 모두 떼어내야 한다. 요즘 CPU들이 열이 적다고는 하지만 오버클럭을 심하게 하는 이라면 당연히 쿨링이 좋은 CPU 쿨러를 달아 쓰고자 한다. 이런 이들은 기판 아래쪽에 지지대를 달 수 없게 되어있는 제품을 멀리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는 따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방열판을 구비해두어야 오버클러커나 하드웨어/PC 매니아들이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매우 한정적인 이들만 구입을 한다면 비싼값을 톡톡히 하는 메인보드라고 여겨질 것이니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만이 N680SLI-DQ6에 빛을 밝혀주리라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