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일반인이 컬러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만큼 컬러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했지만, 이제 시장에 다양한 보급형 컬러레이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레이저젯 1600 역시 HP의 보급형 컬러 레이저프린터이다.

이 제품은 HP의 Colorsphere 토너를 사용해 기존 컬러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인쇄품질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인스턴트 온(Instant-on) 기술을 사용해 20초 내외에 첫장 인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싱글 패스(Single Pass)방식으로 4개의 토너 카트리지가 일렬로 배열되어 있으며, 멀티 패스(Multi pass)방식의 컬러 레이저프린터와 달리 컬러 인쇄시에도 흑백 인쇄시와 속력 차이가 없다.

전면에는 전원버튼 및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조작 버튼과 LCD가 있다. 단순히 프린트만 가능한 제품이므로 앞서 살펴본 포토스마트 포토스마트 C6180 복합기보다는 단순하다. 2줄로 된 LCD를 통해 프린터의 동작 상태 및 각종 소모품의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력된 용지는 상단의 출력용지 배출 트레이를 통해 출력된다. 이 제품은 분당 최대 8매까지 컬러 인쇄가 가능하며 출력용지 배출 트레이가 수용하는 출력 용지는 최대 125매 정도다.

급지는 제품 하단에 있는 급지대를 통해 한번에 250매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봉투 인쇄 등을 위한 별도의 가이드가 있어 봉투 등 비교적 작은 용지의 인쇄에도 매우 용이하다. 트레이의 가장 앞면에는 낱장 급지가 가능한 별도의 급지 슬롯도 있어 급할 경우 별도 급지도 가능하다.

제품의 뒷쪽에는 USB 연결을 위핸 연결 포트가 존재한다. 이제품은 USB로만 PC나 소스기기와 연결되며 USB 2.0을 지원한다.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품이 30만원 미만의 컬러레이지 프린터임을 감안한다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것이다.

레이저젯 1600은 싱글 패스 방식의 인쇄구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각각의 토너는 일직선상으로 배치된다. 토너의 식별 스티커가 붙어 있는 부분이 OPC 드럼이 위치한 곳으로, 인쇄시 용지는 전방 패널에 장착된 급지 벨트를 따라 각각의 드럼을 거친 후 정착 롤러를 통과해 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