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와 스플린터 셀로 일약 인기 게임 업체로 발돋움한 유비소프트 역시 이번 E3에서 인기 타이틀을 다수 전시했다. 전시된 게임 중 스플린터셀의 최신작인 더블에이전트와 레인보우 식스 라스베가스, 그리고 레드스틸이 인기를 끌었다.

블리자드사의 게임을 배급하는 비벤디 유니버셜도 비교적 큰 부스를 마련하고 WOW의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을 홍보하기에 바빴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으며, PC와 맥 버전을 모두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이번 E3 행사에는 게임 업체 뿐만 아니라 인텔, 엔비디아, 로지텍, 페탈리티 같은 게임관련 하드웨어 업체도 부스를 구성해 참여했다. 그러나 E3 행사가 게임기나 타이틀이 주 내용인만큼 그리 큰 규모로 참석하지는 않았던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 델의 게이밍 PC인 XPS시리즈와 아이디소프트웨어의 퀘이크4를 통해 자사 CPU의 성능을 시연했다. 특히 델의 새로운 XPS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SLI 기능을 발휘하는 노트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또 행사내내 DJ 부스를 마련하고 DJ의 테크노 음악을 제공했고, 참관자들에게 무료로 티셔츠를 나누어 주었다.

엔비디아 역시 자사 지포스 그래픽 칩셋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남관 맨 끝쪽에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XFX와 eVGA의 협찬으로 각종 기술 설명회 및 퀴즈가 행사 내내 이어져 참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엔비디아는 최근 쿼드 SLI 시스템을 제정비해 소매용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 델의 시스템을 통해 쿼드 SLI 및 SLI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모바일 칩셋인 지포스Go에 대한 데모 장비도 전시했다.

게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업체인 게임 주변기기 업체 로지텍도 부스를 구성하고 다양한 게임 장비를 소개했다. 특히 PS3용 그란투리스모 등 레이싱 게임을 위한 별도의 레이싱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장비를 탑재, 홍보하였다.

에이오픈 메인보드, 잘만 무소음 쿨러 등 게임관련 기기 및 PC 주변기기를 모아 새로운 게임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는 페탈리티는 예상대로 게이머인 페탈리티를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페탈리티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다른 하드웨어기기 부스와 마찬가지로 참관객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