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시 관련 업계를 통해 공개된 신제품 위주의 소개가 계속된다. ATI의 차세대 주력형 RV570, 막강한 오버클러킹 특징을 가진 알바트론의 메인보드 신제품, 쿼드 SLI 제품 판매 업체로 알려진 EVGA, 새로운 냉각 장치를 소개한 사파이어와 고성능 스몰 폼 팩터 PC를 소개한 셔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고성능과 소형화의 적절한 타협점을 제시한 셔틀 XPC X100

지난 해 정도부터인가 스몰 폼 팩터 시스템 ('베어본'이란 명칭이 아직은 더 익숙하다) 전문 업체를 자칭하기 시작하였던 셔틀 컴퓨터는 이번 CeBIT에서도 'X100'이란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 대한 개발자의 변은 데스크탑 PC급 성능을 가능한한 가장 작은 규격에 담아내는 것이라 한다.

개발자의 이런 목표는 꽤 성공적으로 실현된 것으로 판단된다. X100은 듀얼 코어 프로세서, 향상된 셰이더 모델 3.0 지원의 그래픽 코어, 대용량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DVD 버너 및 강력한 오디오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비록 이 제품의 크기가 애플의 맥 미니, 에이오픈의 큐브 미니에 비해 다소 크긴 하지만 제품 특징과 성능 면에서는 앞의 두 제품보다 나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

셔틀 XPC X100은 반제품인 베어본이 아니라 완제품 형식으로 판매된다. 그것은 내부에 사용된 부품이 일반적으로 조립이 쉽지 않은 모바일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기본적인 사양으로 X100은 인텔 코어 듀오 T2400 (1.83GHz), 인텔 945PM 칩셋, 512MB DDR2 메모리, 250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DVD 버너, MXM 모듈 방식의 ATI 모빌리티 레이디언 X1400 128MB, 인텔 고해상도 오디오, 기가비트 이더넷, 무선 네트워크 컨트롤러, 카드 리더를 갖추고 있다. 물론 구매자는 구매 전단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부 사양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이 탑재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기본 사양 기준의 제품 가격은 약 1,000달러선으로 알려졌다. 가격으로 따지고 보았을 때, X100은 가장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크기가 작은 PC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셔틀 개발자가 앞서 언급한 대로 사용자는 크기와 성능을 함께 고려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가진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