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요 메모리 모듈 제조사의 소식 2종, 엔비디아, ATI의 멀티 GPU 및 AMD의 신형 프로세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위주로 진행한다.

1100MHz DDR2 모듈을 전시한 OCZ 테크놀러지 

메모리 사업은 시장 재고의 수량에 따라 눈에 띄게 변동을 하는 메모리 칩 가격 때문에 흔히 석유 사업에 비견된다. 메모리 칩 제조사에게 있어 칩간의 차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매니아층 사용자에게 있어 칩간의 차이로 얻어지는 - 비록 얼마되지 않더라도 - 성능의 차이는 큰 의미가 있다. 메모리 모듈 사업은 다분히 위험한 구석이 있는데, 항상 적정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면서 동시에 그 중 상당수가 가격이 떨어져 적정 마진 없이 팔아치워야 함을 유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하지 않는 서버 및 매니아용 메모리 등의 제품군을 구비하는 방법으로 재정상의 안정성을 부가하는 것이다.

OCZ 테크놀러지 (이하 'OCZ')는 최근 두가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중요한 응용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티타늄 시리즈와 고성능형을 위시한 여러 시리즈가 그것이다.

올해 OCZ는 현재로선 가장 빠른 2.1V에서 1100MHz로 작동하는 DDR2 메모리 모듈을 전시하였다. OCZ의 기술 담당자에 따르면, DDR2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가장 빠르면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속도 한계는 1200MHz라고 하는데, 이것은 OCZ가 이번에 전시한 모델이 이미 그 속도에 근접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OCZ는 이번 달 안으로 512MB와 1GB 용량에서 1066MHz, 1100MHz 모델을 출시할 것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인만큼 그에 걸맞는 가격대를 가지고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