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 인터넷시장과 마찬가지로 회사 설립 3년 만에 매년 2배 이상의 무한 성장을 이루어낸 이엠텍아이앤씨. 회사설립은 2003년 중/후반이지만, 이엠텍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IT 하드웨어 관련해 10년간의 실무와 유통 경험으로 다져진 알짜배기 회사다.

그래픽카드 단일 아이템으로 이엠텍과 같이 초고속 성장을 한 회사는 업계에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게다가 2003년도부터 PC 하드웨어 시장은 움추릴 때로 움추려진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침체된 PC하드웨어 시장에 반신 반의하면서 젊음과 패기하나로 도전장을 내민 이엠텍아이엔씨. 결과는 경쟁사도 놀랄 만큼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했다. 이런 결과는 단순히 운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이엠텍은 경쟁사가 머뭇거리는 제품 라인업을 과감하게 강화하고, 저렴한 값과 유저입장에서 바라본 빠른 애프터서비스로 회사 입소문을 유도해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 고객 지원 센터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이엠텍 본사. 여느 회사의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젊음과 패기가 느껴지는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고객이 함께 하는 '고객이 찾는 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엠텍. 이를 뒷바침하는 것은 10여 년간 PC하드웨어 시장에서 다져진 실무와 유통 경험이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저의 다양한 구매패턴을 읽어 들여 유통시장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었다.
이엠텍이 그동안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 유통사에서 제품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업체탐방과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이엠텍에 에이오픈 베어본 PC 테스트가 막바지인점이 이를 뒷바침한다. 종전 베어본 PC와 다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일반적인 베어본 PC와 다른 제품 아이템을 선택했다. 베어본 하면 깜찍한 케이스와 이에맞는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가 기본인데, 이엠텍이 준비하는 제품은 일반 마이크로 ATX를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따라서 유저 취향에 맞는 CPU플랫폼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파워 서플라이를 적용해 고성능의 PC로도 꾸밀 수 있다. 이엠텍은 베어본형식을 따른 게이밍 케이스와 고휘도 LED를 넣은 파워서플라이를 함께 유통할 계획이라고 한다.

　

▲ 일반적인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를 적용할 수 있는 베어본 형식을 따른 게이머용 PC 케이스. 고휘도 LED가 적용된 파워서플라이가 인상적이다.

　

	에엠텍아이앤씨 본사 및 고객센터 위치 문의: 이엠텍아이엔씨 (701-9113) www.e-mtek.co.kr 　 　 ▲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각종 IT 미디어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다. 　 ▲ 2004년 테크노아 초이스 프러덕를(TCP)를 수상한바 있다.

이엠텍아이엔씨는 저렴한 값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유명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배려하는 빠를 애프터써비스 또한 소문이 자자하다. 얼마전 새로 꾸민 고객센터에는 유저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처럼 아늑하게 꾸몄다. 제품 애프터서비스를 의뢰하고 나서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대형 TV와 함께 게임기가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한구석에 마련된 호빵은 추운 겨울 가장먼저 생각나는 때뜻한 호빵의 추억을 되살려 언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이런 따뜻한 마음은 이엠텍아이앤씨가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하나둘 가져다 놓은 것이다.

　

▲ 대형TV와 홈씨어터 공간으로 꾸며진 고객센터

　

▲ 그래픽 카드유저들이 대부분 게임 마니아인 점을 감안해 콘솔게임기를 마련해 두었다.

　

▲ 겨울 향기가 물씬 나는 호빵. 추운겨울 언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출출한 시간 간식꺼리로 그만이다.

　

▲ 직접 방문한 고객이나 택배 발송된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 다시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엠텍 제품 라인업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진다. 이엠텍 출범당시 제품으로 구성된 TRIPLEX시리즈를 시작으로 일반유저를 위한 보급형 제품 브랜드와 파워유저를 위한 고급형 제품 브랜드로 나누었다. 각각 보급형 제품 브랜드인 HV시리즈와 고급형 제품인 제논(Xenon) 시리즈로 나누어진다. 엔비디아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HV시리즈는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 잘말쿨러와 히트파이프를 더해 제품 성능을 높였다. 고급형 제품 브랜드인 제온시리즈는 ATi 레이디언과 엔비디아 제품이 고르게 포진되어 있고, 새로운 저소음 쿨러와 함께 좀더 높은 성능을 위해 고집적 메모리를 적용했다. 성능과 소음 두 가지를 만족하는 제온 시리즈가 요즘 유저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그만큼 유저 입맛에 맞는 각종 제품라인업이 구축되어 있다.

　

▲ 유저의 요구에 따라 하나 둘씩 추가한 제온 시리즈 제품 라인업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지난 3년간 유저들의 관심과 사랑, 완벽한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엠텍아이엔씨 이덕수 대표이사 웨이브진 차분한 머리에 한쪽엔 금속 귀걸이, 권위주의적인 여느 회사의 오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이엠텍 이덕수 대표이사의 첫 느낌 이였다. 지난 3년간 한 회사의 오너로서 시장을 읽는 매서운 눈과 냉철한 판단력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의외였지만,  외모만큼이나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이엠텍은 빠른 의사결정과 직원들이 능력발휘로 현재의 이엠텍이 있을 수 있다며 공을 돌렸다. 하지만 현재 시장상황과 미래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소신을 밝혀 오너로서의 책임감과함께 IT리더로써의 힘이 느껴졌다.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인 이덕수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회사설립 3년 만에 현재의 이엠텍이 있을 수 있었던 비법이라면? 뒤돌아 보면 1%의 운과 나머지 99%의 노력이 오늘의 이엠텍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회사적인 입장에서는 이엠텍을 이끄는 직원 구성원들이 10~5년 간의 PC하드웨어시장에서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노하우를 쌓은 재원들이다. 이렇게 다져진 경험이 유저들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값에 적시에 공급할 수 있었다. 이후 직원모두 하나된 모습으로 발로 뛰는 영업 마케팅과 같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오너로서 직원들의 융화를 통해 브랜드 활성화에 노력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통해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었다. 추가로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함께 회사의 지원이 성공의 열쇠가 아니였나 여겨진다.  두번째로 제품적인 측면에서는 3년이란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서 초기에 사업을 시작할 때는 고가의 제품 보다. 보급형 시장에 주력했다. 회사 설립 당시만 해도 게임유저들의 4~5만원 대 제품이 주력 제품으로 주력 제품이 점차 값이 높아지는 추세였다. 여기에 이엠텍은 과감하게 타겟을 5200 128제품으로 맞추고, 시장 장악력 높여나갔다. 가장 적중한 부분은 경쟁사 제품 보다 값을 낮추고 비트수나 메모리성능을 중점적으로 부각 시킨 점을 들 수 있다. 이후 유저들이 제품을 고를 때 GPU 뿐 아니라 메모리 성능에 대한 관심을 높여 업계 전반적인 트랜드를 주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에 대한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고 고쳐나갔다. 지금은 죄송스럽지만 초기에 애프터서비스로 들어온 택배제품에는 대표이사가 직접 사인을 한 "사죄의 글" 서비스로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런 마음이 고객에게 전달되어 더욱 이엠텍이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실시간 애프터서비스 상황 문자 발송정책으로 택배를 보내고 궁금해 하는 유저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다. 한편, 지금의 이엠텍이 있을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완벽한 제품으로 보답하고, 독특한 이벤트와 공구데이 같은 유저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그래픽 카드시장의 판도변화는? 지난 3년 전만 해도 그래픽 카드 시장에 유통마진은 좋은 편이였다. 그리고 수요도 많았다. 이에 따라 유통사가 갑자기 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마진율이 떨어졌다. 이엠텍 설립을 준비 중에도 주위의 지인들은 하나같이 말릴 정도였다. 이후 국민 PC보급을 통해 국내 PC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리고 또 하나의 호재는 PC방이 탄생을 통해 국내 시장 부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렇게 성숙된 그래픽 카드시장에 또 다른 변화는 이전까지 소모품으로 여겨지던 그래픽카드가 점차 중요한 구성요소로 자리매김 한데 있다. 온라인 인터넷 게임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점차 고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는 그래픽 카드시장이 다시 소강기에 접어든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 확대에 따라 업체가 늘어났지만, 고성능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 수요만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시장상황이라면 무리하게 시장 확대를 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맘으로  업계 나름대로 시장 속에서 욕심을 버리고 하나의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정석이 통하는 시장 유통 질서 확립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이엠텍이 바라보는 향후 PC하드웨어 시장과 로드맵? 그래픽 카드 시장의 수요는 끊임없이 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단 브랜드를 통해 유저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제품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따라서 이엠텍은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의 명품 브랜드로 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조립 시장이 베어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공부하는 심정으로 앞에서 본 것과 같이 베어본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추가로 마우스 같은 주변기기도 기획단계에 있다.  이엠텍에 있어 2006년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엠텍 그래픽 카드를 애용하는 유저에게 한마디 한다면? 먼저 이엠텍 제품을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완벽한 제품으로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고, 최선을 다하는 이엠텍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유저들의 칭찬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유저들의 질타도 약으로 생각해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