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MP3 플레이어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국산 브랜드 제품이 중국산 모방 제품으로 현지 시장에서 골머리를 썩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이팟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주로 중국 제조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모방 제품 출시는 아이팟 셔플부터 최신 아이팟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애플의 플레이어 중 처음으로 모방된 아이팟 셔플의 경우 그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가짜 제품의 판매량이 더더욱 극성을 부렸다는 후문이다. 최근 나오기 시작한 가짜 아이팟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기까지 하여, 실제품의 기능성까지 그대로 베끼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중 MPIO 역시 현지 시장에서 이런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데,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 가짜 제품의 가격이 본래 제품보다 40~50% 정도 싼데다 이를 구매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에 각 업체들은 시장 공략에 대책을 부심하고 있다. 심지어 현지 시장에서는 이런 모방 MP3 플레이어 제품이 온라인 쇼핑몰 뿐 아니라, TV 홈쇼핑과 같은 곳에서도 활발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 모방에 있어서는 아직도 무법천지인 듯 하다

ebay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가짜 아이팟 시리즈.
홍콩에서 선적되어 원하면 전세계 어디서든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