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 일견.
실제로 촬영한 사진을 보도록 하자.

주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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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은 광학 8배 디지털 7배로 총 56배(8X7)까지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디지털줌은 단순히 8배줌 화면에서 일정부분을 잘라내고 보여주는 것에 불과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8배줌만으로도 여타의 3~4배줌보다는 훨씬 높은 성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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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한 당일 약한 구름층으로 일조량이 풍부하지 않은데다가 카메라의 렌즈가 그리 밝은편이 아니라 사진이 전체적으로 약간 어둡게 나왔다. 노출보정으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애초에 제품을 만들 때 정확한 광량측정을 통해 Auto 모드에서도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HP에서 펌웨어 수정등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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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줌을 최대한(8배) 당긴 상태에서도 조리개 수치가 3.1에 고정되는데, 이를 이용하면 낮은 조리개 수치와 긴 초점거리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어 아웃포커스 촬영을 할 때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아웃포커스는 인물이나 사물을 찍을 때 대상을 강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촬영 기법이다.

 연사는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대상을 정확하게 잡아내는지, 얼마나 빠른속도로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인데, 포토스마트 945의 경우 해상도에따라 4장에서 최대 6장까지 연사가 가능하다. 화질도 일반 촬영때와 비슷하고 속도도 빠른편으로 실생활에서 사용시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본 다운로드
(본문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은 웹에서 보여주기위해 필자가 별도의 인코딩을 거친 화면이라는점을 밝혀둔다.)

 동영상 촬영은 최대 1분정도 가능한데 요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대부분 메모리가 가득 찰 때까지 촬영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1분이라는 시간은 조금 부족한 듯 싶다. 또한 동영상 화질 자체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촬영시 처음 초점을 잡은곳에 초점이 고정되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 것이 어렵고, 줌밍할 때의 소음까지 녹음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야간촬영

 야경의 경우 색감등의 문제는 없으나 오토포커스 작동시간이 주간에 비해 상당히 길어진다. 야간에는 광량이 부족해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는데 추가로 오토포커스 작동까지 느려진다는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실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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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촬영의 경우에도 역시 렌즈가 어두운편에 속해 사진이 어두워지는 것은 물론 셔터스피드까지 느려지게되는데 이 때문에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강아지를 제대로 포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사람같은 경우에는 촬영하는 동안 셔터 스피드가 약간 늦더라도 가만히 있는게 가능하지만 동물촬영이나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피사체의 촬영은 어려울 듯 하다.

 HP Photo Smart 945 제품은 자동카메라이면서도 500만화소와 광학 8X 줌이라는 기능으로 일반적인 유저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수동 포커스 기능과 조리개/셔터 우선모드 등을 탑재해 중고급형 유저의 요구도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8X 줌인한 상태에서도 3.2의 조리개 수치를 가지고 있어 줌 인에 대한 부담이 적고, 아웃포커스 촬영에 유리한 점도 눈에 띈다.

 게다가 별도의 HP사의 포토프린터 제품을 이용하면 컴퓨터가 없이도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한 특징이다.

 하지만 최저 조리개수치가 F=2.8이라 전체적인 사진의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라는점과 일반적인 AA사이즈 알카라인 건전지 4개를 넣었을 때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을 넘기기 어렵다는건 이 제품을 구입하기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평가를 내려보자면 온가족이 돌려가면서 쓰기에 적당한 가정형 디지털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다.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아버지나 어머니께서도 무난히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자녀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신모드나 수동기능을 이용하여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이 카메라는 보통 가정마다 한 대씩 존재하는 자동 필름카메라를 밀어내고 "우리집의 첫 디지털 카메라"가 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