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A Satelite TV PRO 리뷰

시작하면서..... 

  PCI 방식의 TV 수신 카드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의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하드웨어는 두부분으로 무척 간단하며, 실제로 TV 카드를 보면 아무것도 없이 썰렁한 느낌이다.  그래픽 카드의 중심부에 있는 사각형 칩세트가 TV 영상 프로세서이며, 왼쪽 상단의 은색 금속 박스가 튜너로 전파를 수신하는 장치이다.  이외에 별도의 특별한 장치나 하드웨어 없이 동작이 이루어진다.

튜너(Tunner)

  VHF(Very High Frequency) 또는 UHF(Ultra High Frequency)로 이루어진 전파 신호에서 특정 체널의 신호를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분리된 전파 신호는 진폭과 주파수의 변화에 따라서 YUV 컬러 신호로 변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최근에는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튜너에 내장하여 별도의 장비가 없이 FM 라디오 까지 수신이 가능한 튜너도 있다.

TV 영상 프로세서

  신호는 단순히 연속되어진 영상 신호이다.  이것을 프레임 별로 하나의 영상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과 함께 영상 데이터를 그래픽 보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픽 보드 드라이버 중에서 DirectDraw 기능 중에 하드웨어 윈도우 기능이 있으며 이것은 시스템 메모리의 일정 번지로 그래픽 메모리를 맵핑 시키고 PCI 버스 마스터링을 통해서 입력되는 영상을 그래픽 메모리를 로드하게 된다.  영상 프로세서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해당 메모리 번지에 영상 데이터를 로딩하면 된다.  이전의 오버레이 카드에서는 별도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어야 했지만 PCI TV 카드에서는 직접 시스템 메모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컬러 변환을 위한 최소한의 처리에 필요한 메모리만을 프로세서 내부에 내장하고 있을 뿐이다.

TV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2가지 부분으로 구분이 된다.  먼저, 영상 프로세서 드라이버는 영상 프로세서를 윈도우 시스템에 장치로 등록하고 멀티미디어 캡쳐 드라이버를 지원하게 된다.   이때, VFW (Video For Window) 표준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제어가 된다. TV 프로그램은 직접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조작하여 영상 프로세서로 명령어를 전달하여 튜너를 이용한 체널의 선택이나 부가적인 처리가 이루어진다. 또한, VFW 드라이버를 액세스하여 동영상이나 정지 연상을 캡쳐 할 수도 있다.

  Brooktree 사의 제품들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이나 성능이 뛰어나고 화질과 선명도가 우수하다.  반면에 화면의 잔상이 심한 편이다.  경쟁사의 제품인 Sasem OnAir 제품류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잔상을 없애는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본 카드에서는 기본 드라이버를 그대로 제공하고 있고 TV 프로그램도 기본 드라이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만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기능은 없고 일반적인 기능이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캡션, 화면 크기/모양 조절, 다중 음향, 정지 / 동영상 캡춰, VHF/UHF TV 수신, 캐이블TV, Como -site/ S-VHS 입력, 배경 TV 영상 출력, 방송 체널 자동 검색, 타이머 TV On/Off 기능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설 치

  하드웨어의 설치는 무척 간단하다.  무식한 윈도우 덕분에 설치 과정은 무척 간단하며 단지 간혹 하드웨어 충돌이 발생하면 무지 막지하게 고생할 각오는 해야 한다.  필자가 운이 좋은 탓에 설치는 무척 쉽게 이루어졌다.

  컴퓨터를 열고 비어 있는 PCI 슬롯을 찾아서 TV 카드를 꼽아주고 외부 음성 출력 단자와 사운드 카드의 Line In 단자에 함께 제공되는 오디오 짹으로 연결시키면 된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콘을 연결시키면 손쉽게 TV 조절이 가능하다.  컴퓨터를 켜면 하드웨어를 검색하며, 드라이버의 설치를 요구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CD-ROM 드라이버 타이틀을 넣고 Win9x 드라이버 목록을 지정하면 자동적으로 드라이버 설치가 이루어지고 컴퓨터가 재부팅 되며 설치가 끝나게 된다.
  프로그램의 설치는 단순하게 프로그램 목록을 찾아가서 Setup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설치는 무척 편리한 편이다.

캡  쳐

  동영상은 320x240 크기까지 캡쳐가 가능하며 그 이상의 이미지는 정지 영상으로 640x480 크기까지 캡쳐가 가능하다.  동영상 캠쳐 성능은 무척 우수한 편에 속한다. 사실, 최근의 컴퓨터 성능과 메모리 용량의 증가 그리고 하드 드라이브의 성능이 향상되어 부가적으로 캡쳐에서 발생한 영상 데이터 스트림을 충분히 하드 드라이브로 직접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자는 펜티엄III 500MHz 시스템에 256MB 메모리 그리고 Ultra DMA 66 하드 드라이브를 이용하였으며 320x240 16bit color 영상을 초당 30 프레임으로 캡쳐하는 경우에 초당 4.6M 바이트의 대용량의 데이터가 발생한다. 연속적으로 20000 프레임 정도를 캡쳐하는 경우에 11분 정도의 데이터로 3G 바이트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0.1% 정도의 프레임 드롭만 발생한 수준이며 순간적인 정지나 부자연스러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Full Frame Capture가 가능하며, 충분한 하드 드라이브의 용량이 확보하고 있다면 디지털 영상 편집도 가능하게 된다.  캡쳐 되는 동영상은 바로 하드 드라이브로 직접 저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결  론

  TV 카드의 주된 목적은 컴퓨터로 TV를 보고 필요에 따라서 다른 영상 신호를 입력 받고 출력하며, 각종 영상을 컴퓨터에 정지영상이나 동영상으로 캡쳐 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트러블이 적고 안정적이며, TV 시청 중에 다른 프로그램과의 충돌이 없어야 한다. 더불어 깨끗한 화질을 출력할 수 있어야 한다.  새틀라이트 TV는 이 기본적인 요구에 충실한 제품이다. 또한 가격대 성능 비로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개선되어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nVIDIA 계열의 그래픽 카드와 함께 장착하는 경우에 화면을 전화면/윈도우 모드로 바뀌거나 화면의 크기가 변하는 경우에 화면이 출력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물론, 반복하여 몇 번 시도하면 정상적으로 되지만 무척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화면의 작은 아이콘들의 표현과 영어 약자로 표현된 버튼 기능이 무척 난해하고 직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초기에 사용자들은 조절이 무척 난해하다.  이것은 일반적인 사용자의 배려를 위해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내장 오디오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운드 카드에서 제공되는 CD-In 또는 Line-In 등의 케이블을 이용한 오디오 입력이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온보드에 내장된 사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맨 아랫쪽의 TV 카드에서 윗쪽의 사운드 인터페이스로 가로지르는 오디오 케이블이 보기에도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실제로 사운드 카드에 CD-In 단자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사소한 번들 쯤은 챙겨 줘야 하지 않을까?

김민수 / forby@techno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