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Q] 2. HDD가 작아지는 까닭

김홍철 / muphy@technoa.co.kr

 시게이트사의 치타 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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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가 작아진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모두가 3.5"-1"의 폼팩터를 가지고 있다.(물론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한해서. 노트북용은 2.5"-1/3"의 폼팩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크기는 실상 그 용량에 비하면 대단히 작은 크기임에 틀림없다.

초기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자동차 엔진을 연상케 했다. 지금도 용산등지의 전자상가에 나가보면 간혹 장식용으로 매장앞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엔진덩어리(사실은 이게 80MB 하드디스크다.)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정도 컴퓨터라는 것이 보급되면서부터는 5.25"의 하드디스크가 사용되었다. 당시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높이는 풀하이트, 즉 84mm였다. 거의 10cm에 육박하는 두께와 5.25"라는 넓은 폭.. 이 거대한 쇳덩이의 무게는 4kg에 육박하곤 했다. 그 이후 점차적으로 하드디스크는 작아져간다. 우선 높이가 낮아지는데, 하프 하이트(42mm)를 거쳐서 현재는 대개 1"(25.4mm)의 두께로 얇아졌다. 한편, 플래터의 크기도 줄어들어서 초기에 5"를 넘던 플래터는 현재 3" 정도로, 그리고 2.5"로 줄어들어 가고 있다. 왜 이렇게 작아져가는 것일까? 간단히 생각한다면 '작으면 가볍고, 운반하기 편하고 등등등'의 매우 간단한 답이 나올 것 같은데, 기술적인 문제로 넘어가면 하드디스크의 소형화라는 것은 대단히 심오한 해답을 요구한다. 이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