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ViewSonic E70F - 3. 마치면서

적절한 가격, 적절한 성능의 평면모니터.

앞서 살펴보았듯이 무난한(뭐.. 뷰소닉 모니터의 디자인이란 것이 죄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디자인과 충실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가격대 역시 비싼편이 아니며,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평면감이다.

다이나플랫관이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평면감은 아무래도 FD 트리니트론이나 다이아몬드트론 NF관 등 보다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CRT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겨대를 형성한다는 것과 댐핑와이어가 없는 깔끔한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안정적이고 편차가 매우 적다는 등의 장점은 약간의 평면감 부족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평면감에 대해서는 물론 사용자에 따라서 이런저런 의견이 상당히 많은데, 대체적인 견해는 평면감이 비교적 약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과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서 그러한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어디까지나 감성평면이라는 것은 인간공학적 환경에 기초한 평균적 사용환경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가지 이 제품의 장점으로 삼을 수 있는것은 AS이다. 삼성/엘지 등의 국내 브랜드라면 지방 AS도 문제가 없겠지만, 사용자들이 외산 브랜드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지방에서의 AS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제품은 최소한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이다. 수입사인 PC Direct 측이 삼보서비스와 계약이 되어 있으므로 PC Direct에서 수입/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삼보서비스를 통해서 AS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도 무리없이 AS가 가능하다는 점은 여타의 중소기업 및 외산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안정적인 성능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현재 가격은 동급의 다른 제품들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곧 가격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방에서도 무리없는 AS를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은 충분한 장점이라고 하겠다.

아주 높은 고해상도(1,280 x 1,024)에서는 사용이 좀 어렵겠지만, 1,024 x 768 정도의 해상도에서 작업을 하고자 하며, 평면모니터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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