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XP가 숨가쁘게 우리 곁으로 달려 오고 있다. 10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이미 RC2(출시 후보2)버전까지 나왔고, 이 버전이 베타버전으로는 마지막 버전이라고 하니 개발도 이미 완료됐다고 봐도 될 정도다. 이제 남은 것은 얼마나 안정적인지 호환성은 얼마나 유지되는지 시장에서 평가 받는 것이다. 윈도우XP에 대한 평가는 두부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면 업그레이드 열풍이 다시 불어 MS 뿐 아니고 PC산업 전체에 순풍을 불어 올 것이고, 낮은 평가를 받을 경우 소비자들은 특별한 업그레이드 매력을 못 찾게 되고 PC산업 침체는 지속되고 MS에 대한 악평은 높아질 것이다.

현재로선 소비자와 업계 모두를 위해 윈도우XP는 제대로 된 OS이길 기원해 보고, 전반적인 평가 또한 현재로선 긍정적인 상황이다. 한가지 껄끄러운 것이 있다면, 정품인증 문제다. 이 문제는 차후에 또 다루기로 하겠다.

윈도우XP. PC사용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켜운 윈도우의 모습을 확 갈아치울 수 있는 삼빡한 OS의 출현이고, 컴퓨터 생활을 더욱 즐겁게해줄 제품의 출현이다. 윈도우XP는 이미 RC2버전까지 나와 거의 완성된 상태이며, 거의 출시일만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튼 윈도우XP는 올 한해 컴퓨터계의 핵심 화두임에는 틀림없고, 불황일로에 있는 PC산업을 일으켜 세워줄 구원투수정도의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윈도우XP는 지금까지 수많은 베타 버전이 릴리즈 되었고, 제한된 베타테스터들을 통해 버그 리포트가 되어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 왔다. 7월초 RC1버전이 발표된 이후, 7월말 RC2가 발표 되었는데, RC2가 마지막 베타버전이라고 한다.

각종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들을 통해 새롭게 바뀐 윈도우XP의 화려한 모습을 이미 구경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이번 윈도우XP의 대폭적인 변신은 예전 윈도3.1에서 윈도95로 넘어갈 때 있었던 인터페이스 변경이후 최대의 변경에 해당 된다. 바뀐 모습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은 매우 깔끔하다는 것.

그럼 지금부터 윈도우XP의 새로운 모습을 좀더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자. 내용이 많은 관계로 이 강좌에서 모두 살펴 보기는 힘들고 몇 회에 걸쳐 살펴 보기로 하자.

시작과 끝 화면 이렇게 바뀌었다.

윈도우XP의 시작 화면은 이름만큼이나 멋있어졌다. 깃발 모양의 윈도우 로고부터 약간 바뀌었다. 이전의 여러 개로 조각난 부분들이 뭉쳐진 더 단순해진 모양으로 바뀌었다. 시작화면에서 보듯이 아직 코드네임 Whistler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가 윈도우XP라는 명칭은 RC버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XP는 기본적으로 윈도2000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과정은 윈도2000의 그것과 유사하다. 부트로더가 뜨고 부트 메니저가 뜬다. 이 부트 메니저 메뉴에서 부팅할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처음 윈도우XP 설치를 다하고 나면 처음 부팅하는 부분에서 약간 멋있는 휘슬러 동영상이 잠시 나온다. 그 다음으로 마무리 설정 5단계로 들어 가는데, 인터넷 연결방법, 고정IP를 사용할 것인지 유동IP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부분이 나오고, 3번째로 윈도우를 액티베이트(Activate)할 것인지를 물어 온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종료 화면

윈도우XP에서는 모든 아이콘들의 모양이 새롭게 바뀌었다. 컴퓨터 종료화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좀더 알록달록하게 바뀌어 친근함을 느끼게 해 준다.

더욱 빨라진 시작과 종료 시간

윈도미가 처음 나왔을 때 부팅 시간이 빨라졌다고 했었는데, 윈도우XP에서는 훨씬 더 빨라졌다. 특정 베타버전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부팅시간이 25초에서 30초 사이 정도로 나왔다. 바탕화면이 모두 나타난 것이 25초정도였고, 하드디스크를 읽는 상태를 표시해 주는 램프의 불이 나간 것이 30초정도에서 였다. 윈도우98SE의 경우 부팅시작부터 바탕화면의 아이콘들이 다 나오는 데까지는 1분20초, 하드디스크 램프의 불이 꺼지는데에는 1분 45초가 걸렸다. 이전의 윈도우들과 비교했을 때 가히 획기적으로 빨라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은 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MS에 따르면 윈도우XP용PC는 부팅시간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한다. 부팅도 부팅이지만, 윈도우XP에서는 대기모드 기능이 매우 향상되었다.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중에는 시스템 종료 대신 대기모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기모드를 이용하면 수초내에 시스템을 끄거나 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