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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0.
인터넷이 발전해 갈수록 해킹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누군가 등 뒤에서
당신의 이메일을 훔쳐보고 있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공개 되어서는 안될 비밀 이메일을..
지난 6월7일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알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자친구 등 3명의 e-메일을 몰래 열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K대 컴퓨터공학부 휴학생 최모(20) 씨에 대해 법원은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3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최씨는 0에서 99999999까지 숫자를 순차적으로 사이트에 자동적으로 입력, 접속
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3초정도만에 알아내는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의 e-메일 계정에 접속, 20통을 열람하는 등 3명의 e-메일을 해킹했었다.
이메일은 누구나 사용하는 통신 수단이지만 이메일 하나 때문에 신세를 망칠 수도 있다. 위의 예에 나오는 최모씨가 그런 케이스. 지난 2월달에는 남자친구의 e-메일을 몰래 열어본 뒤 메일내용을 게시판에 올린 김모(24.여.컴퓨터학원 강사)씨가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이용망촉진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어오던 남자친구가 지난해부터 다른 여자를 사귀는 것을 알고 화가 나서 해킹하게 됐다”고.
이렇게 이메일을 해킹해서 남의 이메일을 보다가 구속되는 사건이 최근에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메일 해킹은 해킹한 사람의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본인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 인터넷 상에는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돌아 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숫자 조합을 이용해 비빌번호를 알아낸다. 0부터 99999999까지 숫자를 고속으로 대입시켜 보고 로그인이 되는 번호를 찾아 준다. 그럼 이메일 해킹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히 비밀번호를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최대한 길게, 숫자만 사용하지 말고 알파벳 문자와 기호를 같이 사용해서 만들면 된다. 또,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단순히 비밀번호를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암호화 솔루션을 갖추면 좋다. 세넥스테크놀로지의 'X파일러', 필크립의 '필파일', 다함인터넷의
'MyID' 등은 전자우편이나 주요 문서에 64비트급 암호를 걸어놓기 때문에 해당 암호를 풀 수 있는 비밀열쇠가 없으면 쉽게 내용을 볼 수
없다.
사례5 : 내 폴더에 누가 몰래 들어왔나 봐요.
그림11. 네트워크를 통해 폴더를 공유하려면 탐색기에서 폴더를 선택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공유 메뉴가 나타난다.
어느날 회사에서 윈도우의 네트워크 환경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박팀장은 팀원인 한모양의 PC에 공유된 폴더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들어가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대부분이 MP3 음악파일이었는데, 어느 폴더에 성인용 동영상파일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박팀장은 한모양을 이상한 눈으로 보게 됐다.
한모양은 어느날 동료 친구로부터 MP3파일을 좀 공유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무 생각 없이 MP3파일이 저정 되어 있는 폴더를 공유해 주었다. 업무가 많아 공유해 둔 것을 잊어 버리고 몇일이 지났다. 동료친구로부터 덕분에 음악 잘 듣고 있다는 인사를 받고서야 폴더를 공유해 두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공유를 해제했다. 그 당시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폴더에 다른 직원이 접속해 음란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화가났지만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어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박팀장으로부터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그렇게 밝히는 사람인줄 몰랐다는 둥 성적 수치심을 조장하는 말이었다. 억울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화가났다.
그림12. 보안을 위해 반드시 읽기 전용으로 하고, 비밀번호를 지정해 주어야 한다.
위의 경우 폴더 공유를 잘 못해서 이미지다 깎여 버린 케이다. 개인 PC 해킹은 고의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관리 소홀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신고도 거의 안들어 오는게 대부분이다. 위의 경우에는 폴더를 공유하면서 무심코 전체에게 전체 권한을 주어버린 경우이다. 제한업이 공유가 되어 누구나 폴더에 들어 올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같은 동료들끼리 다른 사람을 물 먹이는 이런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발생했을 때 당사자가 당하는 수치심이나 고통은 참으로 크다.
그림13. 네트워크 공유가 되면 다른 사람의 PC에 있는 폴더를 자유롭게 내 폴더 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인데, 안이한 판단으로 큰 화를 당한 케이스다. 윈도우98의 경우 네트워크 공유를 할 때 읽기 권한만 주고, 비밀 번호를 지정해 주어야 한다. 윈도우2000의 경우 사용자를 추가해 주고 권한을 읽기로 주면 된다.
사례 6 : 내가 없는 사이에 누가 내 PC를 훔쳐봐요!
회사에서 일하는 순정씨는 퇴근할 때 항상 컴퓨터를 끄고 퇴근한다. 어느날 퇴근 후 집에서 MSN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로그온 했다고 MSN 메신저가 로그오프로 되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다시 MSN 메신저에 로그온 해서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어느날 순정씨는 회사에서 일하다 점심식사 하러 밖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1시가 좀 지나서 돌아와 보니 거래처 사람이 순정씨의 PC앞에 앉아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순간 기분이 무척 나빠져서 화를 내니 거래처 직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거래처에서 알아서는 곤란한 문서작업을 하고 있었던 터라 혹시라도 봤을까 무척 걱정 되었다. 거래처 직원은 아무것도 본 것 없고, 기다리다 심심해서 인터넷 신문을 좀 보았다고 했다.
이런 경우 많은 부분에 있어서 책임은 순정씨에게 있다. 자신의 보안은 자신이 챙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안 대책을 마련해 두지 않았다. 앞의 경우 타인이 보아서는 곤란한 내용이 내 PC에 들어 있다면 CMOS에 패스워드를 걸어두는 것이 좋다. 자신이 퇴근한 후 누가 컴퓨터를 켜보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기 때문에 CMOS에 패스워드를 걸어 패스워드를 모르는 사람은 아예 부팅조차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림14. CMOS에서 패스워드를 걸어 주면 다른 사람이 함부로 내 PC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CMOS에 패스워드를 걸려면 컴퓨터에 처음 전원이 들어왔을 때 키나 키를 눌러 CMOS 셋업화면으로 이동한 후 패스워드 입력란에서 입력해 주면 된다. 혹시나 나중에 패스워드를 잊어버릴 경우에는 메인보드 사용 설명서에 보면 이 패스워드를 삭제해주는 기능이 메인보드에 있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패스워드를 없애주면 된다.
컴퓨터를 켜 놓은 상태로 오랜시간 자리를 비울 경우 반드시 화면보호기가 작동하도록 해주고 화면보호기에서 빠져 나올 때 비밀번호를 넣어야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기업이던 개인이던간에 해킹은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실제 해킹사례 등을 보면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와 빼내 가는 것 보다 내부 직원이 빼내 가거나 외부로 유출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 자기 자신의 보안은 자기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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