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Shuttle본사 Gary Chi과 대화 -하-

최홍덕/gipple@technoa.co.kr

 질문 5: Shuttle사의 앞으로의 계획은? 예를 들자면 가격정책등등....

 Shuttle사는 저가의 메인보드를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전략적인 문제이고 우리의 전략은 기능하나없는 저가의 메인보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Shuttle사의 위치(메인보드업계 중)는 위아래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합니다. 앞으로 특색없는 메인보드를 만들어서는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습니다.

질문7: 다른 분야에는 관심이 없는지....?

 메인보드외에 사업으로 작은 PC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3년전 휴렛패커드(HP)에게 제안을 받았고 그때부터 개발을 시작했습니다.이정도 크기에 이만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찾긴 힘듭니다. 비록 오랜시간이 걸렸으나 Shuttle은 해냈고 이는 기술의 승리라고 봅니다.

 재질은 알류미늄이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원공급기(PowerSupply)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열문제도 이미 완벽하게 해결했으며 곧 펜티엄4를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제품은 케이스종류중 4번째로 인기있는 제품이며 월 1000개씩 팔리고 있습니다.

패키지(좌)와 풍성한 내용물(우)

상당히 크기가 작다. 우측은 개봉한 상태

알류미늄으로된 구조(좌)와 상당히 뛰어난 내부설계(우)

 (제품의 내부는 작은 공간에 적절하게 쿨러를 배치하여, 공기의 흐름을 절묘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MicroATX보다 작은 FlexATX타입의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IEEE1394등의 다양한 I/O포트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 패키지 전부의 가격이 40만원초반으로 잡혀져 있어서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 아닌가 싶다.)

질문 8: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남기신다면?

  Shuttle사는 지피컴을 통해서 한국 유저들과 만날 수 있게된 점을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Shuttle과 지피컴은 같이 마케팅을 할 것이고 한국유저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Shuttle사의 메인보드를 공급할 것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화를 마치며...

 Shuttle사의 Sales VP인 Gary Chi와의 대화를 통해서 시종일관 느꼈던 것은 '신선함'이었다. 기존 메인보드제조사들이 주춤거릴 때 과감하게 VIA의 P4X266을 선택할 수 있던 용기가 현재의 Shuttle을 만들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이 결정으로 DDR 메모리를 지원하는 최초의 펜티엄4 메인보드는 Shuttle사를 통해서 나오게 되었다.)
 앞으로도 Shuttle사의 이런 역동적인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