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필자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의외로 3D 게임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망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러한 망상중에 상당부분은 실천하기도 했다. 때로는 최신 제품을 구입할 때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경제적인 부담덕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막상 제품을 장착하고 보다 빨라진 3D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그러한 걱정은 저 멀리 하늘 너머로 가볍게 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역시 게임은 부들부들해야 즐기는 맛이 나는 법이다.

이렇게 상당히 안좋은 중병(?)을 가지고 있는 필자에게, 요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ATI 와 NVIDIA에서 오랫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새로운 그래픽 솔루션을 발표한 것이다. 필자가 언급하지 않아도 어떠한 제품인지는 독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지난 번에는 NVIDIA 의 야심작 GeForce 6800 Ultra 의 성능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ATI 의 차례다. RADEON X800 Pro 보드의 등장이다.

ATI RADEON X800 Pro Reference Board